1. 라이프스타일에서 역산하는 자산 운용
자산 운용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결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노후 생활 준비라는 목적이라면, 장래에 어떤 방식으로 일할지, 공적 연금은 얼마를 수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생활비를 공적 연금만으로 충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지, 이러한 순서로 단계적으로 생각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이른바 ‘목표에서 역산하여 자산 운용을 구상한다’는 접근 방식에 다름 아닙니다.
그 위에서 실제로 투자를 진행할 단계에서는 어떤 비과세 제도를 활용하고, 어떤 금융 상품에 투자할 것인지의 순서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이 기사에서는 주요 비과세 투자 제도인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NISA)의 개요, 금융상품 선택 방법, 누락 없는 자산 운용 시뮬레이션, 그리고 세대별 접근법에 대해 해설하고자 합니다.
2. 비과세 투자 제도의 개요와 특징
일반적으로 회사원이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과세 제도로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NISA)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투자를 통해 얻은 운용 수익에 대해 20.315%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만, 이러한 제도를 이용하면 운용 수익이 비과세됩니다.
다만, DC와 NISA는 각각의 제도 설계에 있어 큰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DC와 NISA의 가장 큰 차이점과 활용법
가장 큰 차이점은 DC가 ‘연금 제도’라는 점에 기인합니다.
DC는 연금 제도이기 때문에, 납입하는 기여금에 대해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강력한 세제 우대 조치가 있습니다(또한, 기업형 DC의 기여금은 사회보험료 산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반면, 원칙적으로 60세까지 인출 제한이 있다는 제약이 따릅니다.
이에 비해 NISA는 소득세나 사회보험료를 납부한 후의 ‘실수령액’으로 투자해야 하지만, 언제든지 매도하여 현금화할 수 있다는 높은 유동성(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제도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어느 쪽을 사용할지 고민될 때는 ‘목적’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 노후 생활 자금 마련
인출 제한이 있는 DC를 우선적으로 활용 - 인생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활 이벤트(자녀 교육비, 주택 구입비, 리모델링 비용, 간병비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 마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NISA를 활용
이번 사례로 제시된 A 씨의 경우, 노후 생활 자금 마련이 명확한 목적이므로 기업형 DC 또는 개인형 확정기여형 연금(iDeCo)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iDeCo와 NISA 비교
iDeCo(개인형 확정기여형 연금)
- 가입 자격
국민연금 피보험자(※가입 자격 구분 및 보험료 상한액 등 기타 가입 조건이 있음) - 가입 기간
20세 이상 65세 미만 - 수급 개시
60세~75세 - 세제 혜택
- 납입 시 보험료 전액 소득공제
- 운용 시 운용 수익 비과세
- 수령 시 공적연금 등 공제/퇴직소득 공제 적용
- 투자 대상
원금 보장형 상품(정기예금, 보험 상품 등), 투자신탁 - 연간 투자(납입) 한도액
월 20,000엔~68,000엔(※공적 연금의 피보험자 구분 및 근무처의 기업 연금 제도 가입 여부에 따라 한도액이 달라짐)
NISA(소액투자 비과세 제도)
- 가입 자격
만 18세 이상 (1월 1일 기준) - 가입 기간·수급 개시
기한 없음 - 세제 혜택
운용 시에만 운용 수익이 비과세(납입 시·수령 시 혜택 없음) - 투자 대상
- 【적립 투자枠】 금융청의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투자신탁
- 【성장 투자枠】 상장 주식, 투자신탁 등(※정리·감리 종목, 신탁 기간 20년 미만, 매월 배당형 투자신탁 및 파생상품 거래를 이용한 특정 투자신탁 등은 제외)
- 연간 투자 한도액
적립형 투자 한도 연간 120만 엔 / 성장형 투자 한도 연간 240만 엔 - 평생 투자 한도
1,800만 엔 (이 중 성장형 투자 한도는 1,200만 엔)
3. 투자신탁 선택 방법
이용할 제도(iDeCo인지 NISA인지)가 결정된 후에는, 실제로 투자할 상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투자신탁 개발자가 어떤 관점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상품 선택에 참고가 됩니다.
상품 개발의 관점과 페르소나(예상 고객상)
투자신탁을 구성할 경우, 먼저 ‘페르소나(예상 고객상)’를 설정하고 투자자의 니즈를 예상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투자신탁을 만드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개발의 출발점입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줄 투자신탁인지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투자 대상 자산의 선정
투자신탁은 전 세계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지만, 투자 대상 자산에 따라 리스크와 수익률은 크게 달라집니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투자신탁(REIT)뿐만 아니라, 원자재(상품), 나아가 장래에는 암호화폐 등도 투자신탁에 편입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투자 대상 자산을 편입하고 있는 투자신탁을 선택해야 합니다.
운용 방식의 선택 (액티브 운용과 패시브 운용)
‘액티브 운용’과 ‘패시브 운용(인덱스 운용)’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하는 분기점이 있습니다.
어떤 운용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패시브 운용이라도 벤치마크(지표)에 따라 위험·수익의 특성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중소형주 패시브 운용은 대형주 액티브 운용보다 위험이 더 작을 수도 있습니다.
액티브 운용을 선택할 경우에는 장기간에 걸쳐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운용 실적이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투자신탁의 구조와 비용 확인
투자신탁의 구조도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 투자신탁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 형식은 비용(신탁보수 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끈 통화선택형 등을 예로 들면, 이들은 외국 투자신탁 등을 최소 보장 제도로 삼아 카스디언(보관은행)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용이 높은 투자신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당 방침의 중요성
배당 방침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산 운용사 중 실제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원금이 정해져 있고, 각 운용사가 사내 규정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형 투자신탁을 구매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노후 자산 운용에 있어서는 배당금을 받는 것이 자산을 인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배당형 투자신탁도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A 씨의 사례에 따른 노년기 자산 형성 및 구체적인 상품 선택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A씨의 노후 자산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상품 선택으로 균형형 투자신탁이 유력한 후보가 됩니다.
균형형 펀드의 구체적인 예로, 애셋 매니지먼트 원이 운용하는 ‘타와라 노로드 밸런스(8자산 균등형)’를 들 수 있습니다.
이 펀드는 특히 시장 환경이 좋았던 덕분에 2017년 7월 28일(설정일)부터 2025년 12월 30일까지의 총수익률이 +90.9%를 기록했으며, 연환산하면 약 8%~9%의 운용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 초보자의 경우, 밸런스형 펀드를 통해 펀드 매니저에게 맡기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50대부터 시작하는 자산 운용에서는 밸런스형 펀드를 포트폴리오의 코어(중심)로 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균형형 투자신탁에는 그 밖에도 다양한 조합이 존재합니다.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이 채택하고 있는, 국내 주식·외국 주식·국내 채권·외국 채권에 25%씩 배분하는 ‘4자산 균등 균형’ 외에도, 여기에 국내 REIT·해외 REIT를 추가한 ‘6자산 균등 균형’이나 ‘8자산 균등 균형’ 등도 있습니다.
참고로, GPIF의 기본 포트폴리오 운용 실적은 2001년도부터 2025년도 2분기(2025년 9월 말)까지의 기간 동안 연평균 +4.51%였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한다는 점에서는 충분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50대부터 시작하는 자산 운용 시뮬레이션
‘50대부터 투자를 시작했을 때 운용 성과는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검증해 보겠습니다.
전제로서, 밸런스형 펀드를 활용해 연평균 4%의 수익률을 냈다고 가정합니다.
또한, 2027년부터 직장인의 iDeCo 납입 한도가 월 1만 6천 엔에서 2만 엔으로 인상될 예정이므로, 예를 들어 ‘매월 6만 엔을 54세부터 64세까지 10년간 적립 투자(납입)한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자산 추이의 구체적인 단계는 다음의 3가지 기간으로 나뉩니다.
① 적립 투자 기간(54세~64세의 10년간)
매월 6만 엔을 10년간 연 4%로 적립 투자한 경우, 투자 총액(누적 투자액)은 720만 엔이 됩니다.
이에 연 4%의 운용 수익이 더해짐에 따라, 10년간의 적립 기간 종료 시점(65세 시점)의 월말 자산액은 약 883만 엔에 달합니다.
② 적립 중단·운용 지속 기간 (65세~74세의 10년간)
65세 이후에는 새로운 적립 투자를 하지 않고, 보유한 약 883만 엔을 그대로 연 4%로 계속 운용합니다.
이 ‘운용만 지속하는’ 10년을 거쳐, 74세 종료 시점(75세 시점)의 월말 자산액은 약 1,307만 엔까지 확대됩니다.
③ 인출 기간 (75세 이후 20년간)
75세 시점에 축적한 약 1,307만 엔을, 이번에는 75세부터 94세까지의 20년간 계속해서 연 4%로 운용하면서 매월 일정 금액씩 인출해 나갑니다(매월 일정 금액 인출).
이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매월 약 7.9만 엔을 생활비로 인출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시뮬레이션 요약 및 효과
20년 동안 매월 7.9만 엔을 생활비로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며, 수령 총액은 약 1,900만 엔에 달합니다.
초기 투자 총액 720만 엔에 비해 매우 큰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0대부터 시작하더라도 65세에 투자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75세까지 운용을 지속하고 그 후에도 운용하면서 부분적으로 자금을 인출함으로써 노후 생활 자금에 큰 여유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50대는 일반적으로 급여가 가장 높기 때문에 DC의 세제 혜택(납입금의 소득 공제)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타당합니다.
5. 자산 형성의 구상과 세대별 접근 방식
노후 생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적인 접근 방식으로서, 코어-새틀라이트 전략의 ‘코어(중심)’ 부분에는 국제 분산 투자, 혹은 전 세계 주식·채권 등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 펀드 등을 중심으로, 장기간에 걸쳐 적립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세대나 가족 구성, 취업 상황에 따라 활용해야 할 제도나 접근 방식은 달라집니다.
자료에 기재된 세대별 사례와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업주부(주부)의 경우 (자료 속 B 씨)
근로 소득이 없거나 제한적이기 때문에, DC의 최대 장점인 ‘납입금 전액 소득공제’라는 세제 혜택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주로 주식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NISA만으로 운용해 왔을 수 있으나, 앞으로는 DC의 균형형 펀드를 새롭게 조합하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용해 나가는 방식이 대상이 됩니다.
사회인이 된 젊은 세대의 사례(장녀·C 씨)
초기 단계로서, 우선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NISA의 ‘적립 투자 한도’를 활용하여 적립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젊은 세대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운용 기간(투자 기간)이 매우 길게 남아 있기 때문에, 세계 주식 펀드 등 성장성이 높은 상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복리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그 후, 기업형 DC나 iDeCo 가입 자격에 따라 NISA와 DC 두 가지 제도로 나누어 적립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학생의 경우 (장남·D 씨)
대학 등의 학생이라 하더라도, 국가가 전액 출자·급여를 하는 제도(국민연금 보험료의 학생 납부 특례 제도 등)를 받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아르바이트 등의 수입 일부를 활용해 조기에 NISA 등을 통해 적립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장래의 자산 형성을 위한 유효한 선택지가 됩니다.
마치며: 장기 투자를 위한 마음가짐
자산 형성의 요지는 다음 3가지로 요약됩니다.
- 비과세 제도(DC·NISA)를 활용해 가능한 한 빨리 적립 투자를 시작하는 것
- 투자 금액과 투자 대상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
- 리먼 쇼크급의 폭락이 발생하더라도 지금까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투자를 지속하는 것
역사적인 금융 위기나 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투자를 중단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일 수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적립을 지속하는 것이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입니다.
또한, 가능한 한 빨리 적립을 시작함으로써 투자 기간을 길게 확보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복리 효과가 더욱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
20년, 30년 동안 적립 투자를 계속하는 동안, 몇 번이고 큰 폭의 시장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금융 리터러시를 키워 나감으로써, 시장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자산 형성을 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