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계기로 중동 정세는 전례 없는 긴장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입니다.
원유의 약 90%를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에게 이 사태는 남의 일로만 여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활과 경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전문적인 시각을 더해 설명합니다.
1. ‘세계 에너지 동맥’ 호르무즈 해협이란?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가르는 전장 약 150km, 가장 좁은 곳에서 폭 약 33km에 불과한 매우 좁은 해역입니다.
- 공급의 요충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 일본 수입 원유의 약 80%(중동 의존도 전체로는 약 96%)가 이 해역을 통과합니다. - 봉쇄 위험
이란 혁명수비대가 선박 항행 금지를 선언하고 실제 경고 무전이 확인되면서 물리적 봉쇄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 해운 업계 영향
일본우편선, 상선미쓰이, 가와사키기선 등 국내 해운 3대사는 안전 확보를 위해 이미 해당 해협 항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류망이 단절되기 시작했습니다.
2. 원유 가격은 어디까지 오를까? CSIS의 시산과 예측
국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비롯한 각 기관은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가격(WTI 선물 등)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상황의 심각도 | 예측 가격(배럴당) | 경제에 대한 주요 영향 |
| 항행 방해 발생 | 90달러 초과 | 휘발유 가격의 완만한 상승, 운송 비용 증가 |
| 국지적 충돌 지속 | 110달러 전후 | 전기·가스 요금 전가, 제조업의 비용 압박 |
| 전면적인 분쟁·봉쇄 | 130달러 초과 |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물가의 급격한 상승 |
현재 100달러를 맴도는 추세는 일본 내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0엔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압력이 될 것입니다.
3. 일본의 생활·경제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
일본은 에너지 자급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원유 가격 상승은 가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 에너지 가격의 연쇄 상승
휘발유값, 등유값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의 연료비 조정 제도를 통해 몇 달 뒤에 전기요금·가스요금이 급등합니다. - 물류·운송 비용 증가
배송 트럭의 연료비가 증가함에 따라 야채나 가공식품, 일용품 등 모든 상품 가격에 ‘편승 인상’이 아닌 비용 상승형 인플레이션이 파급됩니다. - 비축 현황
일본 정부는 약 200일분(국가 비축 + 민간 비축)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급이 중단될 때’를 대비한 보험입니다. 시장 가격 급등 자체를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4. 요약: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중동 정세의 긴장 고조는 단순한 정치 뉴스가 아니라 몇 주 후 우리의 지갑에 직결되는 심각한 사태입니다.
원유 가격이 $130$ 달러를 넘어서는 사태가 발생하면 정부 보조금(유류가격 급변 완화 대책 사업)의 지속 또는 확대가 논의될 것입니다.
향후 초점은 “이란의 봉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와 “산유국(OPEC 플러스)이 증산에 나설지” 두 가지로 귀결됩니다.
